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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표 구하기 어려운데 머물 곳 없어요"…대학병원 주변 숙박시설 규제 푼다

기사입력 2024-11-14 19:01 l 최종수정 2024-11-14 19:52

【 앵커멘트 】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지만, KTX 표 구하기도 어렵고 잠시 머물며 치료를 받을 곳을 잡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대학교 주변에는 관광호텔을 지을 수 없어 숙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 정부가 이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당일치기 외래 환자가 많은데, 교통비는 물론 치료가 늦어져 숙박이라도 하게 된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근처는 가장 싼 숙박 시설도 1박에 5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입원환자 보호자
- "주변에 숙박시설이라고 하기가 그렇죠. 누군가 지인 집 그런 데를 가서 잠을 해결하고 다시 병원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치료도 쉽지 않은데, 교통과 숙박 등 부가 비용 역시 환자와 가족들에겐 부담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에 정부는 대학교 인근에 대학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호텔 등의 건축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대학 시설 200m 안에서는 각종 건설 규제가 있었지만, 유해성이 낮은 시설은 이번에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대학교 인근에 관광호텔 건축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하고,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요양시설 비급여 항목도 검토합니다."

정부는 또, 대형 브랜드 호텔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5년간 2조 5천억 원의 우대금융을 제공하고,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도심지 인근에 노인요양시설 공급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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