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MBN은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돈봉투 사진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었는데요.
명 씨는 김 여사로부터 돈봉투를 한 번이 아니라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태균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돈 봉투를 받은 횟수는 두 차례입니다.
다만 명 씨는 돈을 받은 시점은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명 씨는 "교통비 명목"이었고, "기억나는 건 2021년 9월"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명 씨는 왜 돈봉투 사진을 찍었냐는 검찰의 질문엔 "(김 여사가) 이후에 영부인 되지 않으셨냐, 얼마나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겠냐"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가 두 차례 돈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검찰은 돈봉투가 오간 정확한 시점과 금액, 그리고 어떤 명목으로 돈이 오갔는지 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2022년 6월에 돈봉투가 오갔다는 사실을 명 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는데, 명 씨가 기억하는 2021년 9월과는 다소 시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단순 격려금 차원이었는지, 여론조사 실시에 대한 대가성 이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봉투에 담긴 액수에 대해서 강 씨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은 당시 명 씨의 동행자 김 모 씨로부터 돈의 액수를 500만 원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 "김건희 여사한테 돈봉투 받았다는데 언제 얼마 받았나?"
= "…."
검찰은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돈봉투 관련 조사의 압박 수위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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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진은석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