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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33대 1...서울시 '단체 미팅'에 미혼 남녀 '우르르'

기사입력 2024-11-14 14:46 l 최종수정 2024-11-14 14:49
오는 23일 미혼 남녀 모집해 요트 데이트 행사 열어
행사 후 최종 커플 매칭…100명 모집에 3천286명 신청

설렘 in 한강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 설렘 in 한강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미혼 남녀가 한강에서 요트 데이트를 즐기는 '설렘, in 한강' 이벤트 참가 경쟁률이 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카드와 함께 오는 23일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신청을 받은 결과, 남녀 50명씩 총 100명 모집에 3천286명이 신청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은 51대 49였습니다.

남성은 1천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천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이었습니다.

25∼29세가 26%, 30∼34세가 45%, 35∼39세가 29%였습니다.

IT 계열, 소방·경찰 공무원 등 '남초' 조직과 초등학교 교사, 간호사 등 '여초' 직장인이 많았습니다.

신청자 상당수가 직장-집-운동이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이성을 만나기 힘들다며 지원했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시는 서류 검토를 한 뒤 추첨을 통해 남녀 50명씩을 선발해 내일(15일)에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참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재직 증명서, 혼인 관계 증명서를 바탕으로 거주지와 직장, 혼인 여부를 살피며 성범죄 이력도 조회합니다.

행사는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됩니다.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단체 미팅' 방식입니다.

행사가 끝날 때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 1·2·3순위를 적어

냅니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행사 다음 날 참가자들에게 연락이 가는 식으로 이뤄져 알게 됩니다.

두 사람 모두 1순위를 써낸 경우를 우선해 최종 커플로 매칭합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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