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뭉치면 못할 일 없다"…구미 '박정희 탄신 행사' 방문

구미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107돌 탄신일 문화행사'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11시쯤 '박정희 전 대통령 107돌 탄신일 문화행사'가 열리는 구미코(GUMICO)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건 지난해 8월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 49주기를 맞아 생가를 찾은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고, 박정희 대통령 탄생 행사 참석은 처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했고, 지지자들은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후 김장호 구미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기념식에서 박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아버지는 큰 딸인 제겐 늘 나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으로 기억된다"면서 "강하셨지만 따뜻하셨고, 무엇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오늘처럼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해 이 자리를 찾아주신 이유도 나라 위하는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민생 경제와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가슴에 담아간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