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주문기, 키오스크는 나이가 있으신 분께는 사실 큰 도전이 되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려고 해도 어르신들께는 복잡하고 쉽지가 않은 일이죠.
그런데 키오스크 쓰는 법을 따로 가르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 한 잔을 시키려 해도 화면을 열 번 가까이 눌러야 하는 무인 주문기는 여간 복잡하지 않습니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나이가 지긋한 주민들이 사용법을 열심히 따라합니다.
교육이 끝나고 이번엔 실제 카페로 갑니다.
▶ 인터뷰 : 정현주 / 강사
- "그럼 긴장하지 마시고. 우리 파이팅!"
한명 한명, 차근차근 버튼을 눌러 마시고 싶던 음료를 주문하는 데 성공합니다.
▶ 인터뷰 : 정인자 / 인천 구월동
- "조금 기억이 되잖아요. 조금 연습했다고 많이 좋아지고…. 너무너무 좋아요. 감사하고."
인천시가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강사 44명이 무인 주문기 뿐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과 은행 자동입출금기 사용, 보이스피싱 방지법까지 다양하게 가르칩니다.
▶ 인터뷰 : 최선교 / 인천 구월동
- "직접 해보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한테 소개도 해주고 친구들 보면 어려운 것 있으면 도망가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자신 있게…."
202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2만 4,000명이 이 교육을 받았고 인천시는 해마다 더 많은 시민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