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은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대비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거짓말'이라며, 날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 사진=민주당 최고위 |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 대선 이전인) 8월, 9월, 11월 2일 수도권 일대에서 여러번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이언주 최고위원도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라운드를 했다는 게 드러났다. 그럼 트럼프를 위해 연습했다는 건 뻔한 거짓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미국의 철학자 해리 고든 프랭크퍼트의 저서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를 언급하며 "프랭크퍼트는 거짓말과 개소리를 구분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진실을 외면한 거짓말은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이 필요하다"며 "문제는 거짓말이 반복되면 자신의 말이 참과 거짓인지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말이 옳다는 착각에 빠진다는 점이다. 진정한 의미의 개소리가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제도 안보도 무너지는데 골프 라운딩 나갈 정신이 있냐"면서 "배우자의 국정농단·공천개입 의혹으로 국민께서 분노하고 국정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도 골프 홀을 돌러 나가는 대통령의 머릿속을 열어보고 싶다"고 강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 같은 설명 이후 두 차례 더 골프 연습이 있다는 CBS 보도가 나왔고, 민주당은 지난 8월과 9월에도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며 맹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