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가 불안정해지면서 포항 영일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일만을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시 영일 신항만입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5만 5천600여 TEU, 2019년 12만 TEU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막히면서 물동량이 준 겁니다.
'영일만에서 북극까지, 포항! 북극해를 열다'를 주제로 한 포럼.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말라카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북유럽까지 가는 이 길이 이제는 북극항로를 통해서 북유럽까지 가는 데는 시간도 절약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북극항로로 대체하면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약 30%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항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북극항로의 길목을 선점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국제 물류 항만을 갖춘 영일만항이 앞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와 여러 가지 동해안 시대를 함께 열어줄 가장 중요한 항만이 될 것입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경제허브로 도약하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