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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어쇼 차량 돌진 35명 사망…"재산분할 불만 범행"

기사입력 2024-11-12 20:24 l 최종수정 2024-11-12 20:25

중국 국제에어쇼가 열리는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고의성 차량 돌진으로 인해 3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 로이터


중국 주하이시 공안국은 "11일 오후 7시 48분(현지시간)쯤 주하이시 체육센터 안에서 중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며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경찰은 사건 당시 60대 운전자 판 모씨가 몰던 소형 오프로드 차량이 체육센터로 돌진해 센터 내 도로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쳤고, 이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전자 판 씨가 차에서 칼을 들고 목 부위 등에 자해했으며,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판 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 로이터


명보는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회색 오프로드 자동차 한 대가

(광장을) 왔다 갔다 하며 추돌한 뒤 도망쳤다"며 "많은 사람이 부딪힌 뒤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고, 땅에 혈흔과 잘린 손가락 등이 많았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사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급속히 유포됐지만 곧 당국에 의해 검열, 삭제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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