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 모습을 전격 공개했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통상 엔진 시험을 먼저 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사한 '화성-19형'은 이 과정이 쏙 빠졌거든요.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대가로 엔진을 통째로 넘겼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셋, 둘, 하나, 발사!"
지난달 31일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ICBM '화성-19형'입니다.
발사 직후 군 당국은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ICBM 기술을 넘겼을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달 31일)
- "(북한이) ICBM에 대해서는 이미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이 되었고 많이 완성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북한이 엔진 시험조차 없이 개량형이 아닌 새로운 ICBM인 '화성-19형'을 발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외형 자체가 개량형이라고 치기에는 너무 길어졌고 전체적인 모양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신형 모델인 것은 맞다."
군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3월 고체연료 엔진 시험 이후 추가로 엔진 시험을 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가 우주기술 협력을 핑계로 엔진 등을 북한에 통째로 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정보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자료제공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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