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오콘의 내각 입성을 막겠다", 트럼프 장남이 올린 글입니다.
아들이 직접 정부 인사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죠.
일론 머스크는 외국 정상과의 전화를 트럼프와 같이 받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를 잔뜩 매운 사람들과 "네 몸도 아니고, 네 일도 아니"라고 쓴 팻말, "이민자 정의를 위한 뉴요커"라는 팻말도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 반대 시위가 열린 건데, 뉴욕의 다른 곳에선 당선 축하 폭죽과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미국이 대선 이후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은 내각 인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장남 (지난 7일, 럼블 라이브 방송)
- "어제 1시간 가량 JFK 주니어와 직책을 두고 이야기 나눴는데요. 보건복지부도 가능하고, 다른 내각의 총괄 자리도 가능하고요."
또 미국 국익을 위한 적극적 관여를 주장하는 '네오콘' 입각을 반대하는 글에,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사진에는 "용돈 떨어지기 38일 전"이라는 조롱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지원'과 '미국 개입' 중단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책 쪽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입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CNN
-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가 세계 지도자들과 전화할 때 같이 있었을 정도죠. 머스크는 입각할 필요도 없다는데, 취재에 따르면 외부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머스크는 "연준이 트럼프의 지휘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동의를 표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양문혁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