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음성을 들어보면,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동료를 부르면서 뭔가 지시하는 듯한데요.
'하나 둘', '물개 하나' 등 북한 억양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 인터뷰 : 북한군 추정 인물
-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우크라이나군은 이 통신이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미국 당국은 만 명이 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곧 실전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늘(현지시각 10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으며, 그 중 일부는 전면 공격에 곧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출처: 우크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유튜브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