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의 진술 내용과 관련 증거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주 내로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은 명태균 씨는 다시 한 번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 (그제)
- "누구나 추천하는 거 아니예요?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아닙니까?"
자신의 공개된 녹취에 대해선 "너스레 떨며 얘기한 것을 언론이 사실화해 얘기한다"며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예민한 질문이 이어지자 취재진을 향해 덜컥 화를 내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 (그제)
- "현금으로 다 받아놓고 왜 계좌 추적을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 "말씀 조심하게 하세요.
▶ 인터뷰 : 명태균 / (그제)
- "당신이네! 당신이 거짓 뉴스 뿌렸구나!"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대가로 9천만 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명 씨와 김 전 의원, 강혜경 씨에 대한 조사는 일단락됐지만, 검찰의 대질신문 등 추가조사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진술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명 씨가 대선 기간에 걸쳐 사용한 휴대전화 3대를 폐기한 부분에 대해 검찰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검찰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분석 작업을 거친 뒤 조만간 명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