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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명태균, 취재진 향해 악감정 쏟아내…구속영장 청구할까?

기사입력 2024-11-10 19:30 l 최종수정 2024-11-10 19:48

【 앵커멘트 】
명태균 씨 수사와 관련한 내용, 선한빛 법조팀장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좀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명태균 씨가 어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언론을 향해서 호통치듯 거칠게 발언을 했네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지금 명 씨가 연루된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공천개입, 창원 국가산단 선정 개입 등 의혹 전반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이렇게 된 게 언론 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들을 향한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예를들면 기자가 특정 의혹에 대해 일반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자 "본인 상식이겠죠"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질문하는 기자를 향해 "(당신이) 검찰이냐"고 따져 묻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질문2 】
어제 MBN이 단독보도했던 내용이죠. 대선 때 썼던 휴대전화를 폐기한 이유에 대해서 오늘 직접 설명을 했네요?

【 기자 】
명 씨가 지금 쓰는 휴대폰을 제외하고 대선 기간에 걸쳐서 사용한 휴대전화가 총 3대인데요.

이를 모두 폐기한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잠금이 풀리지 않아서 포렌식 업체를 찾아갔는데, 거기서도 결국 잠금을 풀지 못해서 버렸다고 명 씨는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잠금이 풀리지 않아서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건가요?

【 기자 】
그 부분이 선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명 씨가 잠금을 풀 의지가 있었다면 다른 포렌식 업체를 찾아가서 휴대전화를 맡기거나, 아니면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다가 향후에 다시 잠금을 풀려고 시도를 해보거나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명 씨는 당시에 잠금이 풀리지 않아서 바로 버렸다고 합니다.

【 질문4 】
명 씨는 언론이 묘사하는 것처럼 자신은 그렇게 힘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명 씨는 내가 힘이 있었다면 장인, 장모 그리고 배우자까지 한 자리씩 만들어서 월급을 받게 하지 않았겠냐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명 씨는 다시 한 번 자신은 1원도 받은 게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검찰이 계좌추적 전문가까지 투입해서 조사하고 있는 만큼, 명 씨가 직접 돈을 받아 챙겼는지 여부는 곧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검찰이 명 씨를 또 부를까요?

【 기자 】
일단 어제 조사로 명 씨 소환은 일단락된 걸로 보입니다.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제 관심인데요.

휴대폰을 폐기한 이유에 대해 명 씨의 설명을 검찰이 어떻게 판단할 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바로 증거인멸 여부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늑장수사 비판을 받았던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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