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불법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검거됐습니다.
누누티비는 불법 도박을 광고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관련 사이트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A 씨를 어제(9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누티비는 요금을 내야 볼 수 있는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를 무료로 제공하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주소를 바꿔가며 정부의 단속을 회피하다 지난해 결국 사이트가 폐쇄됐지만 여전히 최신 드라마가 게시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문체부는 이들이 저작권법에 규정된 복제권과 전송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피해가 약 5조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을 홍보하는 배너광고를 사이트에 올리며 얻은 수익이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누누티비의 국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문체부는 이번에 운영자 A 씨를 검거하며 추가로 운영된 다른 불법 사이트들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애란 / 한국저작권위원회 변호사
- "(기존에는) 복제물 같은 걸 몰수한다는 규정이거든요. 저작권법에 직접 수익금 몰수 추징할지에 대해서 입법적으로 논의가 있고 해결될 필요가…."
전문가들은 불법 동영상 사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저작권법에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