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산책로에서 시민들을 뿔로 공격한 사슴이 나흘 만에 생포됐습니다.
추워서 히터를 튼 탓인지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셋이 마취총을 맞은 사슴의 눈을 가리고 다리를 묶습니다.
- "잠깐, 잠깐."
나흘 전 수원 도심 산책로 두 곳에서 시민 2명을 잇따라 뿔로 찌른 걸로 추정되는 사슴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전문 구조단과 함께 포획에 나선 수원시는 시민 2명 중 1명이 다친 현장과 1km쯤 떨어진 이곳에서 사슴의 이동 흔적을 발견하고 어젯밤부터 잠복해 오늘 아침 생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 송아지가 있는데 사슴이 첫날(어제) 왔었어. 송아지 있는 데로 또 온 거야. 같이 노는 걸 사슴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수원시는 시민을 공격한 사슴이 어딘가에 있는 사육 농가에서 유기하거나 유실된 걸로 보고 소유자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화성시 경부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 3대가 연이어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탄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고속도로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어제저녁에도 대전 호남고속도로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해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맨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가 부주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경기 수원특례시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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