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진지한 반성이 없었다며 특검 공세의 고삐를 좼습니다.
특검 도입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예고대로 법사위에서 명태균 의혹이 추가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강행처리 한 겁니다.
아울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모여 임기단축 개헌을 위한 기구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튿날,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담화로 특검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명태균 의혹이 추가된 법안을 밀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빙자한 헌정사 최악의 국민 우롱 담화로 특검이 통과되어야 할 당위성이 더욱 명백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위헌적 법안이라며 표결에 불참하고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선고가 얼마 남지 않은 피고인 이재명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결국에는 주의를 돌리기 위한 그런 입법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으로,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28일 재표결에서 국회 문턱을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일(9일) 특검 촉구를 위한 2차 장외 집회에선 야권 공동 투쟁에 나섭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당원들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다시 한 번 촛불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가워진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뜨겁게 투쟁을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야권과 함께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 추진 모임도 출범시켰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결국 윤석열 정부 퇴진의 열쇠가 될 거란 판단 속 전방위적인 압박이 시작됐단 분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