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첫 교전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온라인 상에서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교전 지역에서 교전 준비를 하는 모습과 북한군 막사라고 주장하는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사상자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등 곳곳에서 북한군 실전 투입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대북 투항 회유 방송
- "인민 해방군 병사 여러분,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투항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가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투항 회유 방송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지난 5일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훈련받는 북한군 최초 영상이라며 총기로 무장한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인 파라팩스는 북한군과 러시아 소수민족을 구분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만든 일명 '아군 식별 전단'과 함께 북한군이 머무는 막사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TV와 침대 등이 있는 내부 모습이 담겼는데, 영상에 "우리는 진흙탕 속에 있는데 북한에서 온 친구들은 따뜻한 곳에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 북한군과 러시아군이 갈등을 빚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첫 교전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북한군 투입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1만 1천 명의 북한군 병력이 있고,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당장은 확인할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해서는 "아직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영상출처 : 텔레그램 @parapax @Tsapli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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