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지역 대학생들이 출석 현장에서 규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8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한 명태균 씨 주변으로 취재진 등이 둘러싸고 있다. / 사진 = MBN |
명 씨는 오늘(8일) 오전 9시 40분쯤 지팡이를 짚고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와 함께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 앞에 도착했습니다.
명 씨의 모교 창원대학교 학생 등 경남지역 대학생들은 명 씨가 도착하기 전부터 '창원대학교 명태균 선배님 부끄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명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중 김 변호사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 중 누군가 "진실을 밝혀라"라고 소리치자 김 변호사는 "조용히 해, 시끄러워"라고 말했고 이내 서로 "반말하지 말라"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창원대에서는 지난 4일쯤부터 명 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부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학본부 측이 인가를 받지 않은 게시물은 제거한다는 학내 규정에 따라 대자보를 철거해 논란이 일었습니
한편, 이날 검찰이 명 씨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번째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받은 돈에 대한 공천 대가성 여부와 함께 언론에서 제기한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미공표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