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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를 담으니 청년이 남았다…로컬브랜딩이 만드는 젊은 지방

기사입력 2024-11-07 19:00 l 최종수정 2024-11-07 19:52

【 앵커멘트 】
'기회를 찾아 떠난다.'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며 하는 말이죠.
어떻게 하면 지역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도전 기회를 줄 수 있을까요?
강세현 기자가 로컬브랜딩 사업에서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역이 가진 자원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로컬 브랜딩'은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춘천시의 약사리 마을도 지역 이야기를 담아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약사리는 조선시대에 약방이 많이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청년 사업가 안홍준 씨는 맥주에 마을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쌍화탕 재료를 넣은 맥주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안홍준 / 로컬브랜드 업체 대표
- "약사동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어떤 유래를 통해서 약사동이란 이름이 생겼는지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품을 기획했습니다."

단순히 약재를 넣어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담았기에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춘천사회혁신센터장
- "기능이나 쓸모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어떤 철학이 담겼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로…."

이런 로컬브랜딩은 지방에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생계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내 고장을 브랜드로 만들고 가치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로컬브랜드 업체 대표
- "새로운 활동과 제품,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어서 지역 안에서 새로운 것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고."

행정안전부도 로컬브랜딩에 적합한 지역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고기동 / 행정안전부 차관
- "전국적으로 20개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는 마을을 만들면 지방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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