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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윤 대통령 "제 주변 일로 걱정드려…모두 제 불찰"

기사입력 2024-11-07 10:21 l 최종수정 2024-11-07 10:24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대국민담화에서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단상 옆으로 나와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도 국가와 국민의 민생을 위해 일을 한다는 보람에 힘든지 모르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국민들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지만, 제 진심은 국민 옆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이 많았다.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여러분들께 불편을 들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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