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해리스 후보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캠프 역시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당초 해리스는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과 개표파티를 열 예정이었는데,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감췄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후보의 모교인 하워드대 광장입니다.
해리스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행사장 개표 방송은 꺼졌고, 빠른 박자의 음악만이 흘러나옵니다.
해리스가 연설을 하고 있어야 할 무대도 마이크만 덩그러니 놓인 채 텅 비어있습니다.
해리스는 투표 종료 시점에 맞춰 이곳에서 지지자들과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정이 넘어도 해리스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사무엘 / 해리스 후보 지지자
- "저는 여전히 믿음이 있습니다. 아직 경합주 개표가 끝났다고 선언하기에 너무 박빙입니다."
해리스 캠프 측은 해리스의 대중 연설을 연기 했습니다.
▶ 인터뷰 : 세드릭 리치먼드 / 해리스 캠페인 공동 의장
- "해리스의 연설을 오늘은 듣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이곳에서 연설할 것입니다."
해리스는 오늘 오전부터 핵심 경합주의 라디오방송 7곳과 연쇄 인터뷰를 가지고 유권자들과 전화로 소통하며 막판까지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투표를 했다고요?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빙 승부를 펼칠 거란 예측과 달리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패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