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 주진희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사실 오늘 대통령 선거 외에, 의회, 주지사 선거가 있었는데 모두 빨간 물결, 공화당이 이겼죠?
【 기자 】
오늘 그야말로 미국 공화당의 날이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치뤄진 상원의원 선거 결과 보시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과반을 코 앞에 두면서, 트럼프는 든든한 의회를 두고 임기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마이크 존슨 / 공화당 하원 의장
- "(공화당이 왜 하원의 다수당이 되야하나요?) 우리는 많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책상에서 사라졌지만요."
【 질문 2 】
앞서 봤지만 해리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내일 승복 선언 나올까요?
【 기자 】
사실 패자의 아름다운 승복 선언과 축하전화, 반드시는 아니지만 미국의 관례로 이어져왔죠.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2016년 11월 대선, 트럼프에 패배 이후 승복 연설
-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 대통령이 될 겁니다. 지금 보고 계신 소녀들이여, 의심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꿈을 이룰 자격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앨 고어 / 2000년 12월 대선, 조지W 부시에 패배 이후 승복 연설
- "43대 대통령 당선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부시 대통령 당선자님, 당파 싸움은 이제 옆으로 둬야할 때입니다."
두 번 모두 치열했던 선거였는데, 보시면 앨 고어의 연설은 한 달 뒤입니다, 재검 요청이 거부당하고 승복연설을 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윤곽이 나온 날 새벽쯤 승복연설을 하는 만큼, 해리스가 내일 승복 언급을 할 지 아니면 더 지켜보겠다고 할 지 관건입니다.
【 질문 3 】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기소당한 대통령 당선자인데 수 많은 재판들 어떻게 되는 겁니까?
대통령은 면책특권이 있지 않나요?
【 기자 】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뚜렷하진 않습니다.
다만 연방 법원에서 다뤄지는 사안들, 즉 기밀문서 유출 등 사건은 셀프 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연방 권한이 닿지 않는, 각 주가 관할하는 성추행 등 재판은 면책특권으로, 잠시 사건이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이새봄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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