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각 주가 순차적으로 개표가 진행중인데,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개표가 상당히 진행됐습니다. 당선자 윤곽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 기자1 】
네, 현재까지 개표 상황을 보면, 분명 트럼프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현재 230명의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해, 당선을 결정짓는 270석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도 현재 209석을 확보해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문제는 경합주입니다.
해리스 후보의 '승리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북부 경합주 3곳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를 모두 이겨야 하는데, 현재 이 3곳 모두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밖에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를 아직 예단하기는 조금 이른 측면도 있습니다.
사전투표나 우편투표가 늦게 집계되고, 이 투표는 해리스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4년전 바이든 대통령도 개표 초반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전체 판세를 뒤지다가, 막판에 뒤집었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느정도 박빙을 유지했을때 가능한 이야기이고, 3~4% 이상 벌어져 벌이면 사전투표가 합산돼도 뒤집기가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
【 질문2 】
증시나 비트코인과 같은 시장에서도 대선 결과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는데, 이런 지표들도 트럼프 우세를 보여주고 있나요?
【 기자2 】
말씀하신대로 승부를 보는 또다른 지표가 바로 시장입니다.
몇가지 눈에 띄는 지표들은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가장 지원사격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있는데, 테슬라 주가는 현재 시간외에서 10%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의 강세를 반영하는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한때 7만7천달러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트럼프 #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