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와 트럼프는 경합주, 특히 펜실베이니아에 사활을 거는데요.
거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대선은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경합주가 좌우하는데, 경합주 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에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됐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입성을 위한 두 후보의 승리 방정식을 윤지원 기자가 산출해 봤습니다.
【 기자 】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선거인단은 270명입니다.
미국의 50개 주 중 경합주를 제외한 40개 주 이상은 사실상 결과가 정해져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은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푸른색은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주입니다.
단적으로, 선거인단 수가 54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992년 대선 이후 8번의 대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겼습니다.
이걸 토대로 미 정치권은 해리스 후보가 226명, 트럼프 후보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두 매직넘버 270에는 한참 못 미치죠.
승패는 회색으로 표시된 경합주 7곳에서 갈립니다.
해리스 후보는 상대적 우위로 평가를 받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역, 러스트벨트 3곳을 지키면 정확히 선거인단 270을 달성하게 됩니다.
여기에 민주당 세가 강한 네바다 6명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겠죠.
하지만, 러스트벨트 3곳 중 단 한 곳이라도 뺏긴다면 270명을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남부 선벨트를 모두 가져와도 선거인단 268명으로 매직넘버를 만들지 못합니다.
결국,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을 반드시 가져와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그곳이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라면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트럼프 후보는 2016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펜실베이니아를 내주면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개표에서 방금 보신 러스트벨트,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결과를 눈여겨보시면 좀 더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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