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속속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모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최소 1만 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한 것을 확인됐습니다.
지난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인데요.
벌써 북한군이 교전에 참여했단 보도까지 나오면서 전선 투입 임박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언가를 던지고 나서 뒷걸음질해 계속 지켜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펑하고 폭발이 일어났고 남성은 연기와 함께 사라집니다.
비정부기구 활동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으로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북한군이 무기 식별을 못 하는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전선에 투입되면 사실상 '총알받이' 신세가 될 수 있는 상황인 가운데 미국은 북한군 1만 명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현재 1만 명에 달하는 병력이 쿠르스크로 향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주보다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군이 200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병력 투입이 급격히 늘면서 전선 투입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수치보다 더 많은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 주둔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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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