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과 말 바꾸기 등 무성한 의혹의 주인공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다음날 검찰로 출석합니다.
불법 여론조사와 돈거래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되는 건데요.
검찰은 간부급을 포함해 4명의 검사를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사팀도 대거 보강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창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면서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수사 의뢰한 지 11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인 명 씨에게 김 전 의원에게 세비 약 9,000만 원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씨 / MBN 인터뷰 (지난달 21일)
- "어떻게든지 간에 검찰 조사받고 제가 잘못이 있으면 죄를 받으면 되는 거고요. 그런 거에 대해서는 하나도 그게(걸리는 게) 없어요."
지난달 중순 공안통 검사 2명을 창원지검 수사팀으로 보낸 검찰은 내일(5일)자로 차장·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4명을 부산지검과 울산지검등에서 추가 파견했습니다.
수사팀 규모는 검사만 해도 10명인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검찰 지휘부가 사건에 주목한다는 평가입니다.
대형 수사팀이 구성된 만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가 고발장을 검토 중인 명 씨의 여론조사 조작 혐의 사건도 창원지검 수사팀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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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