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북한강 일대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현역 군인이 어제(3일)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을 곧바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는 졸음운전을 하던 트럭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가에 쳐진 주황색 통제선 주위로 경찰과 잠수복 차림의 인력이 움직입니다.
지난 2일부터 강원도 화천 북한강과 붕어선 선착장 일대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시신 일부는 비닐 자루에 담겨 있었고,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30대 남성 용의자를 특정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에서 하루 만에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현역 군인으로, 체포될 당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역사 관계자
- "위치가 여기라고 알려 드리고 있어요."
경찰은 용의자를 강원 지역으로 이송해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차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져 있고 시트가 드러나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면 임실나들목 근처에서 4.5톤 화물차와 승용차, 25톤 자동차 운반 화물차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운반 화물차 운전자
- "뒤에서 꽝하는 소리가 나가지고 내려가 보니까 화물차가 승용차 받으면서 내 차까지 받은 상황이에요."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4.5톤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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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