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주고받은 대화 녹취록과 관련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는 건 그만큼 고심이 깊다는 방증이겠죠?
한 대표는 내일(4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여 관심이 쏠립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이번 달 안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30일)
-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대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신 한 대표는 물밑에서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청하면서 당 중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12일)
- "김 여사에 대한 그런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가 발언 수위를 고심한 뒤 내일(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그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침묵하는 한 대표와 용산 지시를 졸졸 따르기만 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두 사람 같은 지도자 때문에 국민의힘이 몰락할 것"이라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과 한 대표의 당정 일체 집중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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