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이 "강혜경이 나한테 판 함정"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강씨 측은 임기응변식 거짓말이라며 발끈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내용은 이시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영선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약 5시간 반 만에 강혜경 씨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 "강혜경 씨가 2년 동안 녹취록에 다 뒤져도 미래한국연구소 하고 저하고 아무 얘기가 없어요."
강 씨는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의 육성 녹음에 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임기응변식으로 거짓말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불법 녹취라는 말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 "강혜경 씨가 처음부터 녹음하면서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했는데요."
강 씨는 "업무를 위해 자동 녹음 기능을 활성화해 놓았을 뿐"이라며 "자신과 상대방 간의 대화였기에 불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입장문에 지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명태균 씨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소통하는 사이였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허위나 위증이 없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하지만, 원 전 장관은 SNS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 씨의 "위증과 명예훼손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