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북한군 영상까지 돌고 있는 가운데 방금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러간 군사적 긴밀한 접촉이 안보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언급을 내놔, 사실상 파병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도 "파병이 이뤄졌고 전투 배치는 아직"이라는 입장입니다.
전선에는 북한군 8천 명이 배치됐고, 드론 운용을 포함한 현대전 교육까지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파악한 북한군 파병 규모가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 안에 총 만 명의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가장 최근 정보로는 그 중에 8천 명이 쿠르스크로 배치됐습니다."
SNS에 도는 내용과 달리 미국·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장 투입은 '아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서 목격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투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들은 공병작전과 드론, 보병, 참호 교육을 받았고…."
하지만 '작전 교육'을 받은 만큼, '조만간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도 미국과 비슷한 정보를 공유하는 가운데, 러시아처럼 우크라이나도 파병을 받냐는 질문에 젤렌스키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외신 기자회견)
- "우리는 (지원국에) 파병을 언급할 순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국 지도자들은) 지지를 잃고, 우리도 그동안 받아왔던 지지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코 앞에 있는 만큼 방어용 무기와 사거리 제한 해제를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