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BTS 정국이 불닭볶음면을 끓여 먹자 전 세계 팬들이 너도나도 레시피를 찾고 한국 라면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K-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시내의 한 라면 가게입니다.
직접 라면을 끓일 수 있어 MZ세대에 인기인데, 최근 멕시코 내 매장 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 라면 가게 손님
- "한국 라면 좋아하세요?"
- "좋아해요."
- "맵지 않아요?"
- "안 매워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도 라면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유가 / 중국인 유학생
- "(한국) 사람들이 왜 해장 음식으로 라면을 찾는지 이해가 돼요. (룸메이트가) 이탈리아 친구인데 집에 라면이 다 비치돼 있어요."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올해 10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0억 2천만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 9억 5천만 달러를 열 달 만에 넘긴 겁니다."
라면 수출액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올해 최종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수출의 여세를 더 확장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초기에 바이어를 발굴해 낸다거나 이런 것들은 정부가 좀 도와야…."
반도체와 자동차뿐 아니라 K-푸드도 수출 효자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승희
화면제공 :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