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북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겠다는 납북자 가족 단체의 계획이 오늘은 무산됐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경기도가 특별사법경찰까지 배치해 단속에 나서면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접경지대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 조끼를 입은 납북자 가족 모임 회원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였습니다.
북한을 향해 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기 위해서 입니다.
전단살포를 막으려는 사람들도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거(전단살포)는 정전협정 위반이고 UN도 못 하게 한 거예요."
불안정한 대북관계로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접경지 주민들도 트랙터를 몰고나와 살포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장음)
- "대북전단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 인터뷰 : 최성환 / 접경지 주민
-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은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는 북한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옥 / 납북자 가족모임
- "북한에 납북자 문제 해결요구와 현재 지속되는 도발 중단을 먼저 요구하고 우리 단체에도 중단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경기도가 특별사법경찰까지 배치해 전단 살포 단속을 천명하면서 오늘은 납북자 가족모임이 한 발 물러섰지만 갈등상황은 여전합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납북자 가족 모임은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