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우로 올해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금배추' '금무'로 불릴 만큼 채소류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인데, 평소보다 열흘 정도 김장 담그는 시기를 늦추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 인터뷰 : 박영래 / 서울 서대문구
- "(김장) 11월 중순쯤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배추가 이러면 못 하지, 많이 걱정이죠."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대형마트입니다. 4인 가족 김장 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배추와 무, 마늘, 고춧가루, 소금 등 김장 재료들을 담아봤습니다.
몇 가지 품목을 제외하고라도 금액은 50만 원 가까이 됩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주요재료 1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평균 42만 원, 대형마트 평균 5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보다 60%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상기후 속 가을 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0% 줄어 1975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소였고, 가을 배추 재배면적도 5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 인터뷰 : 농민
- "아유, 올해는 더워서 작황들이 안 좋아요."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각종 김장 관련 할인 대책들로 배추가격이 곧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장 시기는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 늘어나는 다음 달 중순 이후, 그러니까 평년보다 열흘 정도 늦추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