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해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북한군 일부 선발대가 전선으로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전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한군의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정보당국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파병 보낸 일명 '폭풍군단'의 지휘관 일부가 선발대로 현지에 갔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벌였고, 전사자도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는 없다는 게 공식적인 답변입니다."
폭풍군단의 주임무는 시가지 전이나 후방 침투로 추정되는데 탁 트인 개활지 전투에는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드론전인 만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드론전에 취약할 것이라는 건 너무도 당연한 관측이고 그로 인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북한군이 낯선 지역인데다가 언어 소통도 어려워 독자적인 편제로 전투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과 편제돼 함께 전투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