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을 만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도 이해가 잘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회장도 감독 선임 과정이 '적절했다'며 다시 한번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전날 인판티노 FIFA 회장과의 대화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취재진에게 '협회의 자율성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했는데, 정 회장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고 정 회장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인판티노 회장이) '이해가 잘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국에 가서는 다 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을 (지는 게)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 회장도 감독 선임 결정이 '적절한 조치였다'며 다시 한번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을 했고 저희가 적절한 조치를 해서 임명했는데, (국회에서) 너무 현미경으로 쳐다봐서 하시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번째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상을 받았고,
20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여자축구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박윤정 감독은 '올해의 여자 지도자'로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