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도시철도 역사에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가 역사 내를 자유롭게 걸어다닙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이고,
(현장음)
- 뒤에서, 뒤에서.
- 조심하십시오!
이내 총소리와 함께 멧돼지가 쓰러집니다.
(현장음)
- 탕!
어제 오후 5시쯤 경남 양산시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멧돼지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시간가량 난동을 피운 멧돼지는 엽사에 의해 사살됐고, 멧돼지를 마주친 30대 남성 1명이 오른팔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저녁 강원도 횡성의 한 도로에서는 50대가 몰던 8.5톤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보행자 두 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녁 8시 반쯤엔 인천 서구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보관창고) 내에 적치된 폐기물이 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발화됐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강원 횡성소방서,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