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들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뉴스추적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 김세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앞서 기사에서 북한 군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참전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답변 】
네, 북한 장병들이 러시아군과 함께하는 훈련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물론 러시아어와 북한어 중에 비슷한 게 있기는 있습니다.
북한말에 문화어 중에 '바이러스'라는 단어는 러시아 '비루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포격'이나 '발사' 같은 군대 언어는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질문2 】
러시아가 북한의 부대 중에서 공병부대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요?
【 답변 】
우크라이나 군사전문가의 분석 내용입니다.
울라디슬라우 셀레즈뇨우는 북한 공병부대 진지 구축 기술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 군은 새로운 위치를 확보하면 새로운 방어구조물부터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북한의 현장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시면 북한 땅 자체가 적이 들어올 수 없게 방어구조물로 요새화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우크라이나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맞서 싸우는 전장에 며칠 내로 북한 군인들이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북한의 군사력을 고려하면 러시아에 최대 10만 명을 파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요?
【 답변 】
네,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이 발간한 보고서에 실린 분석입니다.
보고서에서는 북한 병력 규모를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10만 명까지도 파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실제 코로나 이후 북한 주민의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로 보내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또 파병 군인 수가 많을수록 대규모 탈영도 감수해야해서 현실적으로 2만여 명만 가능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보고서는 러시아에 2만 명을 파병할 경우 김정은이 연간 5억 7200만 달러, 약 7천900억 원를 수입으로 축적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