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훈련받은 북한군, 1만 명"…미국의 '타깃' 경고

【 앵커멘트 】
미국 역시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입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전투에 들어가면 "미국 무기의 적법한 타깃이 될 것"이라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러시아에서 훈련한 북한군 인원을 3천 명에서 1만 명으로 상향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군 총 1만 명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로 이동한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며칠 이들 중 일부가 서쪽 우크라이나 근처로 이동했죠."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원이, 우크라이나 근처 어디로 이동했는지, 어떤 무장을 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투에 동원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전투 장소가 어디든 미국 무기의 적법한 타깃이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지상전에 나서는지, 후방 지원인지 북한군 역할을 두고 관측이 분분한 가운데, 공격에 투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내에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쿠르스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밀리 / 전 미국 합참의장 (미국은행가협회 포럼)
- "(쿠르스크에서) 어떻게 계속된 교착을 깰까요? 푸틴은 북한같은 외국 병력을 불러들였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나 유럽이 지원을 철회하면 우크라이나에겐 재앙이 될 겁니다."

미국이 북한군 투입으로 수적 열세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등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염하연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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