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팻말을 들고 있네요. 팻말 안에 뭐라고 쓰여 있는 거죠?
【 답변 】
'이재명은 무죄'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다음 달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른바 '검찰개혁을 위한 서명 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무고한 이 대표를 정치적 목적으로 기소했다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돌입한 겁니다.
온라인으로는 이 대표의 무죄를 촉구하는 대국민 탄원서도 받고 있습니다.
1심 선고 전까지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20만 명 가까이 동참한 상태입니다.
【 질문 1-1 】
1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네요?
【 답변 】
네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검찰 때리기'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 의원
- "검찰은 재판을 지연시키고, 검찰청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검사들을 재판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검찰 자체가 흉기입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입증되지 않을 경우 검찰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겠다고 엄포하고 있기도 한데요.
검찰의 행태를 문제 삼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다음으로 넘어가 보죠. 김건희 여사가 누구한테 뭘 토로했다는 거죠?
【 답변 】
네 최근 김건희 여사가 한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는 상황인 만큼, 통화 여부가 사실인지 논란이 됐습니다.
【 질문 2-1 】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가 통화했다는 야당 대표가 누구일지 궁금한데요.
【 답변 】
현재 원내 정당 기준으로, 야당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 총 6명인데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김 여사와 통화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국민의힘 출신인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 질문 2-2 】
그래서 허은아 대표와 실제로 통화를 했다는 겁니까?
【 답변 】
오늘 오후 허 대표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자들이 따라 붙었는데, 일단 김 여사와 최근에 통화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최근이라는 단서를 단 만큼, 허 대표가 추가적인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 3 】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등 여권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네요?
김 여사 문제 때문입니까?
【 답변 】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김기현 의원이 오늘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나경원 의원까지 공동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최근 여권 상황에 대해"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며 대통령실과 한 대표 모두를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 질문 3-1 】
내일이 한 대표 취임 100일인데, 이 시기에 여권 잠룡들이 모였다, 시기가 미묘하군요?
【 답변 】
네 실제로 성명문을 보면 한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가 꽤 많았습니다.
"운동권 정치의 프레임에 말려들고 있다" "여당이 흔들리면 직무 유기다"라는 표현으로 한 대표를 비판했는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한 대표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보수가 걱정돼 모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