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시스템이 발달한 덴마크는 사실 의료·제약 부문에서도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에 노력을 기울여 효율성을 높였고, 재택진료 확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병원에 이송된 중증·응급 환자를 가정해 의료진이 마네킹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수의 지시에 레지던트와 간호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릭스병원은 국제병원평가에서 20위권에 드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중증과 복합 질환 진료에 특화된 곳입니다.
중증·응급환자에 선택과 집중하면서도 비대면·재택진료 환자의 비중은 20%나 됩니다.
디지털화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틴 라스무센 / 덴마크 릭스왕립병원 부사장
- "실제로 턱 수술의 경우, 디지털 계획을 사용해 생산성을 100~120% 향상시킨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재택 진료 비중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페데르 페테르센 / 덴마크 산업부 생명과학 책임자
- "우리는 환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했는데, 이 장치는 혈액 내 산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산소 농도가 낮을 경우, 경보가 울리며 의료진이 이를 즉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목표를 세우면 민관이 함께 발을 맞추는데, 기술 도입과 채택에는 정부의 열린 사고방식이 함께 합니다.
▶ 인터뷰 : 스벤 세르키에르 / 덴마크 내무복지부 차관
- "우리는 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민간 부문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기술 혁신, 새로운 사고방식, 혁신적인 설루션들은 보통 공공 부문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정보가 전혀 없지 않습니다. 공공부문이지만 두 분야를 함께 협력하는 것이 최상의 해답을 얻는 방법입니다."
의료 디지털화를 앞세워 효율성을 높이고 재택진료 확장이라는 새 모델을 제시한 덴마크.
결국,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사회복지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코펜하겐
- "사회복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정부와 기관, 기업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출처 : 보건복지부 공동취재단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