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은 교통이 열악하다 보니 육지 속의 섬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인구 유출이 많고 소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이 영양과 청송,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까지, 남북 9개 고속도로 가운데 마지막 9축을 완성해 달라고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조차 없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경북 영양군.
영양군 주민들이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도로는 총 연장 309km로경북 영천에서 시작해 영양과 청송, 강원 양구에 이릅니다.
1991년 정부의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지만, 사업비만 15조 원으로 경제성 탓에 30년간 지지부진한 상황.
도로가 불편한 탓에 인구가 줄면서 주민들은 지방 소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승모 / 경북 영양군
- "생필품 구입이나 의료 서비스 그다음에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제약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고속도로가)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또 자작나무 숲과 생태공원, 휴양림을 잘 만들어놔도 도로 탓에 관광객이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경북과 강원 10개 시군이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오도창 / 경북 영양군수
- "앞으로 공동대응해서 정말 이 사업이 이번 3차 고속도로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 10개 시군은 힘을 합쳐서…."
영양군은 정부와 국회에 주민 1만여 명의 청원이 담긴 만인소 제출과 함께 대국민 홍보전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