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첫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친기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내세웠던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법인세를 6%p 인하하겠단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미시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트럼프가 별볼일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잔인할 정도로 끔찍한 일이 될 겁니다."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미셸 오바마 여사도 처음으로 해리스 지지 유세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여성의 건강권을 거론하며 낙태 이슈를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기억하세요. 우리에게 최선이 되는 것을 지지하는 여성이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역시 미시간주를 찾은 트럼프는 친기업 정책을 제시하며 낙후된 공업지역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일본, 중국,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해리스, 당신이 손을 댄 모든 것이 망가졌습니다. 미국까지 망가뜨릴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해고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5일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48% 대 48% 동률을 기록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접전이 벌어지는 선거는 처음"이라며,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