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기자간담회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27일)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언급된 대통령실의 '긴급 대책회의' 관련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 수석 최고위원과 집권플랜본부장,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오늘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전쟁 위기와 국내 계엄 음모가 동시에 펼쳐지는 비상 상황에 대한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이미 개최한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공수처 긴급 수사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실장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취지의 한기호 의원의 말에 "잘 챙기겠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 했다"고 답한 문자 내용이 포착된 데 따른 요구입니다.
그는 한 의원과 신 실장 간 문자에 대해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획책한 외환유치 예비 음모이며 계엄 예비 음모"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파병 및 국내 정치 이용 음모가 노출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형법상 외환유치는 외국과 통모(通謨)해 대한민국에 대하여 전단(戰端), 즉 전쟁의 단초를 열게 하는 것"이라며 "외환유치를 예비 음모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최고위원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파견돼 사무총장 등을 면담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번 정부 대표단은 나토의 파병 요청을 접수할 자격이 없는 단위"라고 강조하며 "정권 안보 실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고교 후배인 홍 차장 대표단의 진짜 목적이 나토 요청을 수용하는 방식의 '(한국군) 파병 명분 축적 빌드업'이라는 진단이 있는 만큼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서울의 봄 계엄방지 4법'의 국회 국방위 즉각 통과 또는 패스트트랙 조치 등이 시급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현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계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정치 브로커'로 불리는 명태균 씨의 대선 불법 여론조사 의혹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불법 조사를 불법 사용한 불
이어 "'차떼기당'의 후예 '조사떼기당' 국민의힘은 즉각 대국민 석고대죄와 수사 협조 선언을 하고 불법 행위에 의한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