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안보 사령탑들이 미국 워싱턴에 모여 북한의 파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러 간 군사협력의 추이에 따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다뤄졌는데요.
대통령실은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ICBM과 핵추진잠수함 등 첨단무기 기술이전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북한의 파병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3국 안보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적인 군사 밀착을 중단할 것을 북한과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군의 전쟁 가담 정도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 "북한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대응 방안을 포함해 밀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대가에 대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대규모로 가게 되면 반대급부가 있을 거란 판단에서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핵이나 위성 기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확인되면 그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북한군의 전쟁 투입에 따른 상황 전개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우리 인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