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파주와 연천, 김포 등 3개 시·군 11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어쩌죠? 납북자단체가 다음 주 파주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경기도는 군, 경찰과 함께 현장을 찾아 제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자칫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납북자단체가 경기도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이들은 "다음 주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성룡 /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장
- "(납북자 전단) 10만 장을 가지고 우선 파주에서 (평양으로) 전체 다 날리겠습니다. 두 번이 됐든 세 번이 됐든."
공개한 전단은 비닐봉지로 형태로, 고교생 납북자 5명의 얼굴 사진과 납치 장소 등이 적혀 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을 위해 1달러 지폐도 담았습니다.
납북자단체는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관련 대화 건의와 쓰레기풍선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자 전단을 날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 11곳을 다음 달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경기도는 군·경찰과 협조해 실제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