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 투기 수요를 잡겠다며 5년간 30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었죠.
그런데 이 시기에 정작 딸인 다혜 씨는 갭투자를 통해 1억 4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문다혜 씨는 지난 2019년 5월 태국에 거주하며 이 주택을 대출 없이 7억 6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다혜 씨의 주택취득자금 조달 계획서를 MBN이 확보했습니다.
서울 구기동 빌라 처분 대금 5억 1천만 원과 임대보증금 2억 3천만 원 등으로 매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를 주고받은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한 겁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에 방점을 둔 각종 규제를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갭투자' 방식으로 거래를 했습니다.
이후 2021년 2월 다혜 씨는 양평동 주택을 9억 원에 매각해 1억 4천만 원의 차익을 봤습니다.
MBN 취재 결과 다혜 씨가 설립한 법인은 2022년 숙박업과 공간대여업까지 사업을 벌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제주도와 영등포구에서의 숙박업 운영이 불법인 줄 알고도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최진평
자료제공 :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