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보호자가 아버지를 살려준 소방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소방서에 익명으로 통닭을 보냈다는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사진=트위터 캡처 @mobydick119 |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시간 소방서에 통닭이 배달되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소방관으로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저녁쯤 주문한 적 없는 통닭 다섯 마리가 소방서로 배달됐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의아해하던 찰나, A 씨는 낮에 다녀온 고속도로 출동 건이 떠올랐습니다.
A 씨는 "아버지에게 호흡 곤란 증상이 있다는 신고 전화가 왔었다"라며 "이후 환자를 이송하던 중 보호자가 통닭을 좋아하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통화 기록에서 신고자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고, 보호자는 “잘 도착했나요?”라며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통닭을 먹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방관들한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해 주시니 대신 감사하다" "진짜 천사가 있다" "통닭 덕분에 밤샘 작업 거뜬했다는 말에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