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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검찰 출석

기사입력 2024-10-23 14:00 l 최종수정 2024-10-23 14:10
오늘 오전 10시쯤 창원지검 검찰 조사 출석…5번째 소환
"김 여사가 김영선 공천 약속은 격려 차원" 명씨 주장에 "격려 아냐"

검찰 조사 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한 강혜경씨/사진=연합뉴스
↑ 검찰 조사 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한 강혜경씨/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오늘(23일)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 취재진을 만나 '명씨가 김 여사에게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주장에 대해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 때문에 진실을 꼭 밝혀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명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강씨는 그제(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해주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이자 검찰이 지난 17일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1명씩을 보강한 이후 사건 관련자들을 처음 소환한 일정입니다.

지난달 강씨와 명씨,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그동안 관련 증거들을 분석하는 한편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보강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정치자금법 지출에 관련된 5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수사 의뢰 대상 5명 중에 김 전 의원과 명씨가 들어 있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9천

여만원을 명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수사 중입니다.

이와 함께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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