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오는 2028년이면 노인인구도 20%를 넘어서면서 이른바 초고령사회에 진압하게 되는데요.
경기도가 포천시의 한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돌봄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혼자 사는 정연옥 할머니는 최근 인공지능 AI와 통화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요즘 불편하신 데는 없나 전화드렸는데, 건강은 어떠세요?
- "네. 건강 괜찮아요. 불편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마을회관을 다니는 게 전부였는데, 매주 걸려오는 전화에 무료함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정연옥 / 경기 포천시 관인면
- "괜찮으시냐. 밥은 잘 잡수시느냐. 잠은 잘 자느냐. 누가 그렇게 전화를 해주겠어요. 어느 자식이…."
'AI 노인말벗 서비스'는 매주 1회 어르신에게 전화하는데, 받지 않으면 3번까지 전화를 겁니다.
계속 연결이 안 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어르신 집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합니다.
휴대전화로 심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치매 검사도 해주는 '늘편한 AI케어'도 함께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 대상으로 지정해 이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숙 / 경기도 노인복지과장
- "돌봄 서비스 종사자 인력의 부족을 AI 기술을 활용해서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음 달에 만들어질 'AI 사랑방'에서는 치매 예방 콘텐츠를 이용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