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심 한복판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건데, 인도에는 길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2명이 서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차로를 향해 언덕 아래로 내달리는 검은색 차량.
직진하는 차량을 피해 크게 좌회전을 하더니 그대로 인도로 돌진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사고 차량은 좌회전이 안 되는 직진차선에서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다 중심을 잃고 이곳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좌회전을 하려면 대개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잖아요. 포켓 차로 있고 그다음 차로 있고 그다음 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나왔던 것 같은데…."
차량이 돌진한 곳은 건널목 앞이었고, 행인 2명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간발의 차로 차를 피했지만, 70대 여성은 그대로 들이받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조사에서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한, 이른바 '페달 오조작'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강원 춘천시